'후타츠' 서면, 전포동 신상 마제소바 맛집 추천 후기!
안녕하세요 뭄뭄입니다!
오늘은 서면 전포동에 위치한 '후타츠'에서 마제소바를 먹고 온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혹시 마제소바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마제소바는 '섞다'라는 뜻의 '마제루'와 '메밀국수'라는 뜻의 소바를 합친 말이라고 해요. 하지만 실제로는 메밀 국수가 아닌 밀가루로 만든 국수기는 하지만요. 마제소바의 유래를 살펴보면 마제소바가 만들어진 곳은 일본 맛의 고장으로 유명한 나고야라고 해요. 그곳에서는 마제소바를 '타이완 마제소바'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마제소바가 나고야에 있는 중국 음식점들의 대표 메뉴인 타이완 라멘에서 기반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타이완 라멘은 다진 돼지고기에 부추, 대파 등을 고추와 함께 양념하여 매콤하게 볶다가 간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 국물에 면을 삶는 것이 특징인데, 이건 원래 대만 출신의 사장이 대만의 단쯔미엔을 바탕으로 만들어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 대만의 단쯔미엔은 딱히 맵지 않지만, 나고야 사람들이 매운 것을 좋아하는 탓에 매운맛을 가미하게 됐다고 하네요. 그 이후 '나고야시멘하나비 다카하타 본점'이라는 곳에서 타이완 라멘을 조리할 때 다진 돼지고기를 삶은 면에 뿌리게 된 것이 바로 마제소바가 탄생한 배경이라고 합니다.
서면 특히 전포동 쪽에서는 '칸다소바;가 마제소바 가게로는 유명한 편인데요. 맛은 있지만 웨이팅이 장난 아니죠? 웨이팅에 지치신 분들! 오늘은 그 칸다소바가 아닌 얼마 전에 전포동에 새로 생긴 '후타츠'라는 가게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후타츠는 일본어로 '둘'이라는 뜻입니다.
1. 위치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 223번 길 10
전화번호 : 010-3737-9909
영업시간 : 연중무휴 11:00~21:00
(브레이크타임 월~목 16:00~17:00, 금토일 없음)
후타츠는 서면 NC백화점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는 그렇게 힘들지 않으실 거예요.
가게 외부는 특별한 건 없고 새하얀 간판에 깔끔한 인상이 돋보이네요.
2. 내부
내부는 마주 보며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없고 다찌형식, 바형식으로 된 자리가 대략 10개 정도 있었어요. 여기도 뭔가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방문했을 때가 크리스마스이브 오후 4시쯤이었는데 그때도 한두 명 정도 기다리시는 걸 봤거든요.
가게 내부는 오픈 주방인 만큼 직원분들이 조리하시는 걸 정말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어요! 그만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거겠죠?
면도 이렇게 6분 30초 정도에 맞춰서 삶는 것도 보이고, 차슈도 직접 구우시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어요.
라유(고추기름)와 후추 등도 구비되어 있었어요.
3. 메뉴
후타츠의 주문은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선결제를 한 후, 종이를 갖다 드리면 되는 방식인데요. 그 메뉴를 한번 살펴보자면
마제소바 10,000
마제소바(+타마고) 11,000
마제소바(+차슈) 12,000
마제소바(+풀토핑) 12,500
아부라소바 10,000
아부라소바(+스팸토핑) 12,000
차슈 추가 2,000
타마고 추가 1,000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는 마제소바 풀토핑으로 한번 주문해 봤어요.
마제소바와 아부라소바의 차이는 마제소바는 조금 더 시큼한 맛이 크고, 아부라소바는 조금 더 기름지고 살짝 매콤한 맛이 있다고 하니까 참고하시길!
4. 식사
직원분들이 조리하시는 걸 구경하다 보니 금방 주문한 마제소바가 나왔는데요! 풀토핑은 타마고와 차슈가 같이 나오는 거더라고요. 저는 스팸까지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스팸 토핑은 아부라소바에만 가능한가 봐요.
아무튼 샛노란 노른자와 반숙 타마고, 윤기 나고 불맛 나는 차슈가 어우러진 마제소바의 맛은... 역시나 맛있을 수밖에 없는 그런 맛..? 원래 맛있는 거 더하기 맛있는 거는 맛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여기서 마제소바를 맛있게 먹는 팁!
1. 젓가락으로 노른자를 터뜨리고 잘 비벼준다.
2. 1/3 또는 1/2 정도를 먹은 후, 다시마 식초를 적당히 부려 비벼먹으면 풍미와 감칠맛이 올라간다.
3. 면을 다 먹은 후 '오이메시'를 외치고 밥을 받아 맛있게 비벼 먹는다.
여기서 오이메시의 뜻은 '오이'는 '어이, 이봐'라는 뜻이고 '메시'는 '밥'이라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오이메시'는 '어이! 밥!'이라는 뜻이겠죠?
자 그럼 저도 노른자를 터뜨려서 싹싹 비벼 먹어보겠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원래 날계란을 못 먹는 편인데 노른자 특유의 비린내를 마제소바 특유의 약간 시큼한 맛이 잡아줘서 그런지 거부감 없이 잘 먹더라고요.
어느 정도 먹은 뒤에 위 설명대로 다시마 식초를 뿌려 먹어봤는데.. 저는 안 뿌린 쪽이 오히려 더 괜찮더라고요. 식초로 인해서 시큼한 맛이 더 강해진다고 해야 하나?
면을 후다닥 다 먹은 후에는 밥을 요청드렸어요! 설명대로 '오이메시'를 외치지는 않고, 혹시 밥 주실 수 있을까요 했더니 직원분들이 '오이메시~!'를 외치시더라고요!ㅋㅋㅋ 그렇게 밥을 받아서 밥까지 완뚝했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정말 서면 마제소바라고 검색하면 칸다소바 밖에 안나올정도로 서면에는 마제소바를 먹을 만한 곳이 칸다소바, 멘야산다이메 정도뿐이었는데, 이렇게 맛있는 마제소바 집이 생겼다는 게 기쁘네요. 앞으로도 종종 혼밥 하러도 많이 가야겠어요! 후타츠에 가셔서 마제소바 한번 꼭 맛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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